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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 '도깨비'가 끝이 났습니다. 혹시나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더군요.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고 하죠. 도깨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서 극중 촬영지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릉 주문 방사제 바닷가로 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드라마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처음 만나는 곳인데 워낙 바닷가 풍경이 멋지게 나왔었죠.
그 외에도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도깨비 촬영장소를 찾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마 도깨비집 촬영장소, 도깨비집터로 나왔던 공유 사는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도깨비랑 저승사자가 사는 집이라서 그런지 건물 외관도 아주 멋지고 내부 인테리어도 멋있는 집이었는데요. 너무 멋있다보니 실제로 존재하는 집인가, 아니면 사극처럼 세트가 아닌가 했었는데요.
도깨비집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이곳은 덕성여대 종로 캠퍼스 '운현궁 양관' 입니다. (입장은 무료이나 내부는 들어갈수 없다고 합니다) '이우공저'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알고보면 일제치하의 아픔이 서려있는, 일제잔재가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운현궁(雲峴宮) 양관은 일제가 회유책의 일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손자 이준용에게 지어준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건축스타일과는 달리 동서양의 퓨전스타일로 지어진 근대식 건축물인데요. 대원군 아버지인 남연군 사당과 고종이 창덕궁에서 운현궁으로 드나들 수 있는 경근문과 대원군 전용의 공근문도 있었으나 모두 헐렸다고 합니다.
덕성여대 종로 캠퍼스 안에 보존돼 있는 운현궁 양관은 현재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소유로 평소에는 사무국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깨비 외에도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었죠. 그러면 드라마에서 공유가 사는 도깨비집 내부도 이 건물의 내부인걸까요?
재밌게 봤던 드라마가 끝나서 너무 아쉽네요. 단순히 재미를 넘어 서양, 중국, 일본에서 온 전설적인 캐릭터가 아닌 우리나라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도깨비, 삼신할매, 저승사자, 칠성신 등이 등장해서 또 기존 전설의 고향 등과는 완전히 다르게 재해석해서 더 의미있고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도깨비집 촬영장소, 드라마에서 공유 사는집으로 나왔던 운현궁 양관에 대해서 알아봤구요. 찾아갈수 있는 지도를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안국역에 내려서 4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갈수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